육아로부터 잠시 벗어나고 싶다면 이 영화를 주목하자. 이 영화는 한 여성의 두 가지 인생을 보여주는 넷플릭스 영화이다. 아이를 키우는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이 영화를 보면서 마음의 위로가 되었다. 그래서 육아를 하는 엄마들에게 이 영화를 소개해주고 싶다. 이 영화는 넷플릭스 가입자라면 누구나 볼 수 있다. 이번 리뷰는 개인적인 견해를 토대로 작성하였다.
1. 두 인생을 살아봐, 소개 및 줄거리
이 영화는 2022년 8월 17일 넷플릭스에 출시되었으며,미국 영화로 15세 관람가이며 총 110분의 러닝타임을 가졌다. 와누리 카히우 감독이 제작하였으며 릴리 라인하트, 대니 라미레즈, 데이빗 코렌스웻, 아이샤 디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한 여성의 두 가지 인생을 교차하여 보여준다. 영화 초반부터 화면이 두 장면으로 나뉘어 서로 다른 상황을 살아가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흘러간다.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주인공 나탈리는 대학 졸업을 앞둔 20대 초반 여성이다. 어느 날 오랜 시간 함께 지낸 남자인 친구 게이브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졸업식 파티에서 나탈리는 불안한 마음에 친구와 함께 화장실에서 임신 테스트기를 하게 된다. 이때부터 두 가지 갈림길을 동시에 보여준다. 임신을 한 상황과 임신을 하지 않은 상황의 두 나탈리의 모습을 나뉘어 보여준다. 임신을 하지 않은 나탈리는 친구와 함께 LA로 떠나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성공하고 직장 내에서 새로운 남자 제이크를 만난다. 반면 임신을 한 나탈리는 게이브와 함께 부모님댁에서 살며 아이를 낳지만 게이브와의 깊은 관계는 원하지 않아 새로운 여자를 만나라고 밀어낸다.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된 나탈리는 산후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겪게 된다. 임신을 하지 않은 나탈리도 일이 순탄하게 흘러가는 건 아니었다.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직장이라 생각했지만 생각만큼 현실은 녹록지 않았고 상사에게 해고까지 당한다. 그렇다면 각각의 나탈리 모습은 어떻게 되었을까? 임신을 하지 않은 나탈리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을 찾았다. 임신을 한 나탈리도 아이를 키우고 5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꾸준히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며 노력하여 원하는 목표를 이뤘다. 인생은 다르게 흘러갔지만 결국 자신이 원하는 꿈을 달성하여 동일한 장소에서 두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2. 육아에 지칠 때 보면 좋은 영화
이 영화를 처음 보게 된 계기는 육아에 지쳐가던 어느 날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육아에 지친 마음을 영화로 위로받고 싶어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찾다가 발견하게 되었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 잠시 사회와 단절된 기분이 들고 내가 원하는 꿈을 포기하는 것 같은 생각이 문득 들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가끔은 원하는 직장에서 멋지게 일하는 모습이 그립기도 할 것이다. 현실은 아이를 챙기느라 머리를 묶고 씻지도 못한 누추한 나의 모습을 거울로 마주하면 더욱 그 생각을 강해진다. 심지어 내가 선택한 이 엄마로서의 삶을 후회할 때도 있다. 그런데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친구들을 만나면 그들 또한 각자의 고민과 고난이 있다. 심지어 결혼을 못 하거나 아이가 생기지 않아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종종 있다. 한마디로 어떤 상황이든 다 각자의 위치에서 100% 만족하기보다는 끊임없이 고민한다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엔 아이가 아직 없어 본인이 원하는 것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부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깊게 보면 그들도 그 안에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영화를 보고 나서 내가 한 선택을 후회할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더 나은 삶을 살아갈지, 내가 원하는 것을 어떻게 이룰지를 고민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육아를 하면서 상황 탓만 한다면 변하는 것은 없다. 시간을 내어서라도 노력하여야 한다. 육아하는 엄마 뿐만 아니라 보통의 사람들은 과거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그때 그랬더라면.. 지금보다 더 좋았을까라고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힘듦이 있고 고난이 온다. 자신의 과거 선택에 후회하지 않고 지금 놓여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것이 더 나은 삶이다. 삶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 같지만 그 안에서 실패와 고난을 겪으며 한 단계 성장하는 것이 인생인 것 같다. 육아하는 엄마들이 아이를 낳아 본인의 꿈을 이루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결국 시간의 차이일 뿐 자신이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이 원하는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