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 2022. 12. 15.

폴링 포 크리스마스, 돌아온 린제이 로한의 넷플릭스 로맨스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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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킬링타임 영화를 찾고 있다면 이 영화를 주목하자. 거대한 호텔 CEO의 딸이 사고 후 기억을 잃은 후 따뜻한 남성의 보살핌을 받으며 새롭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이다. 아역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은 린제이 로한의 작품이기도 하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이 영화를 소개한다.

폴링 포 크리스마스
폴링 포 크리스마스

1. 제닌 데미언 감독의 데뷔작, 돌아온 린제이 로한

영화 '폴링 포 크리스마스'는 2022년 11월 10일 넷플릭스에 출시되었다. 제닌 데미안(1961년생)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그는 주로 영화계에서 각본, 제작, 편집을 맡았다. 그의 작품으로는 '하이스트렁'(2016, 각본, 제작, 편집), '러브 바이 디자인'(2014, 각본), '더 스위터 사이드 오브 라이프'(2013, 각본, 제작), '핫 터말리'(2006, 각본)이 있다.린제이 로한(1986년생)은 1989년 포드의 자동차 광고 모델로 데뷔했다. 그녀의 당시 나이는 고작 3살이었다. 어린이 모델로 활약하다가 린제이 로한은 1998년 디즈니의 영화 '페어런트 트랩'에 출연하였다. 그녀는 당시 연기력에 극찬을 받았고 영화가 흥행하면서 단숨에 세계적인 대스타가 되었다. 이후 큰 수익을 거둔 레전드 영화인 '퀸카로 살아남는 법'에 출연하면서 그녀의 전성기를 맞게 된다. 그 당시도 그녀는 10대였지만 누구나 다 알 만큼 최고의 스타였다. 하지만 그 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건과 논란에 휩싸였고 2017년 영화 '더 섀도우 위딘' 이후로 오랜만에 이 영화로 돌아왔다.코드 오버스트리트(1989년생)는 이 영화의 남자 주연으로 출연한다. 영화보다는 미국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글리(Glee)' (2010~2015)에서 샘 에반스 역을 맡으면서 이름을 알렸고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탄탄한 연기 실력과 저스틴 비버를 닮았다는 소문이 돌면서 한층 더 주목받았다. 이 영화를 보면서도 배우의 얼굴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2. 기억상실증에 걸린 주인공의 따뜻한 크리스마스 로맨스

크리스마스 영화로 출시된 만큼 영화의 모든 배경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하다. 이 영화의 주목한 만한 특징은 두 장소가 대비되어 등장한다. 호화로운 신식 분위기의 벨몬트 서밋 리조트와 작고 아담한 리조트지만 정이 넘치는 노스스타리조트가 배경으로 나온다. 화려한 여성이 영화의 시작을 알린다. 그녀의 이름은 시에라 벨몬트, 전문 비서들이 그녀를 따라다니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책임져준다. 그녀가 움직이는 건 단지 '입' 일뿐,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는 철없는 상속녀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분위기 담당 부사장이라는 직책을 준다. 사실 이 직책은 상속의 명분일 뿐이다. 그녀의 약혼남 타드는 SNS 인플루언서이다. 현실보다는 SNS 게시글, 팔로우에 집착하는 남자로 등장한다. 우스꽝스럽게 연출되는 두 남녀는 높은 산에서 스키 인증샷을 찍으러 갔다가 사고를 당하게 된다. 사고 이후 시에라는 사고 전 기억을 모두 잃는다. 노스스타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제이크는 우연히 산속에 쓰러진 그녀를 발견하고 구조해 준다. 사실 이 둘은 초면이 아니다. 영화 초반에 제이크는 벨몬트(시에라의 아버지)에게 투자 요청하러 벨몬트 서밋 리조트에 갔었고 시에라와 부딪혀 코코아를 명품 드레스에 흘린 장본인이다. 갈 곳 잃은 시에라를 위해 제이크는 자신의 리조트로 데려가 빈 방을 제공해 준다. 시에라는 처음으로 평범한 일상생활을 하게 된다. 그녀는 방 정리, 음식 만들기, 빨래하기 등 생전 해본 적 없는 일에 고군분투하며 어려움을 겪는다. 그동안 보여주기 식의 호화로운 삶을 살았던 그녀는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해보면서 그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보게 된다. 무엇보다 제이크의 따뜻함에 감사해하며 그에게 호감을 가진다. 제이크도 그녀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뀐다. 그는 아내를 잃고 리조트 운영까지 어려워지자 절망에 늘 빠져있었지만 그녀의 도움을 받아 자금을 모으기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다. 그의 따뜻함과 배려심에 감동받은 손님들은 그에게 적극 후원하였고 성공적인 훈훈한 크리스마스 파티가 펼쳐진다. 그리고 파티 중간에 시에라의 아버지와 타드가 등장하여 시에라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기억이 돌아오게 된다. 그녀는 자신의 호텔로 돌아가지만 전혀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녀는 직접 방도 정리하고 요리도 직접 하는 모습으로 비서들을 놀라게 한다. 그녀는 고민 끝에 타드와의 약혼을 취소한다. 그리고 제이크와 다시 상봉하여 사랑을 확인하며 이 영화는 끝이 난다.

3. 국내 및 해외 반응, 가볍게 볼 만한 넷플릭스 로맨스 영화

이 영화에 대해 로튼토마토에서는 51명의 비평이 있고 61% 신선도 지수를 주었다. 이 사이트는 린제이로한이 단순한 주제를 가진 영화에 생명을 불어 넣었고 그것만으로도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호평하였다. 무엇보다도 린제이로한의 컴백을 응원하는 반응이 많았다. 국내 관객들은 7.2점을 주었고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는 영화고 가볍게 볼 수 있는 킬링타임용 영화라고 호평하였다. 하지만 영화의 주제, 캐스팅 면에서 몇몇 비판도 있다. 2006년도에 방영된 한국 드라마 '환상의 커플'와 주제와 흐름이 너무 똑같다는 의견이 있었다. 사실 내 의견도 그렇긴 하다. 주인공이 기억상실에 걸려 삶이 바뀌는 주제는 이미 트렌드가 지난 올드한 발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애초에 크리스마스를 겨냥하여 만든 영화이기 때문에 감독은 이 사실을 알고도 제작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국내 몇몇 관람객은 여주인공의 캐스팅 문제도 지적했다. 40대를 바라보는 린제이로한의 공주 이미지 부잣집 딸 역할이 불편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 영화에서 린제이로한의 아역배우 시절 귀여운 얼굴을 기대하면 안 된다. 이미 그녀는 세월이 흐른 만큼 얼굴도 변했기 때문에 리즈시절의 모습과 당연히 다르다. 이 영화는 따뜻한 크리스마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인데 시작부터 엔딩까지 복잡하지 않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무겁지 않은 주제, 크리스마스에 맞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표현한 영화라는 점에서 추천할만하다. 영화 '폴링 포 크리스마스'는 넷플릭스 가입자라면 누구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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