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 2022. 12. 20.

어 배드 맘스 크리스마스, 엄마들의 유쾌한 일탈 코미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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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쾌하고 가벼운 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주목하자. 영화 '어 배드 맘스 크리스마스'는 존 루카스 감독이 제작한 넷플릭스 코미디 영화이다. 영화 '배드 맘스'(2016)의 후속작으로 3명의 엄마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우여곡절을 겪으며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내용이다. 이제부터 엄마들의 다소 우스꽝스러운 일탈 하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모녀간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이 영화를 소개하도록 한다.

어 배드 맘스 크리스마스
어 배드 맘스 크리스마스

1. 어 배드 맘스 크리스마스, 엄마들의 유쾌한 일탈 코미디

이 영화는 2017년 11월 1일에 넷플릭스에 공개되었다. 영화 '배드 맘스'(2016)의 후속작으로 존 루카스, 스콧 무어 감독이 공동 제작하였다. 상영시간은 104분이며 청소년 관람 불가이다. 전편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2년도 지나지 않아 이 영화가 후속편으로 다소 빠르게 개봉되었다. 이 영화에는 전편과 같은 3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밀라 쿠니스, 크리스틴 벨, 셰릴 하인즈 세 명의 엄마의 각자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이 영화에서는 전편과 달리 그녀들의 엄마까지 등장하면서 '엄마와 딸'의 갈등을 보여준다.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나름의 '미국식 명절 스트레스'를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이다.

2. 크리스마스를 앞둔 세 주인공, 그녀들의 엄마 등장

전작 '배드 맘스'에서 친구가 된 세 엄마 에이미, 키키, 칼라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휴일을 준비하고 있는 와중에 골치 아픈 일이 생긴다. 그것은 그녀들의 엄마의 방문이다. 첫 번째 에이미(밀라 쿠니스)는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남편과 이혼하고 새로운 남편을 만나 세 명의 아이와 함께 새롭게 살고 있다. 그녀는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위해 집 꾸미기, 선물 포장 등 헌신적인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녀보다 더 완벽주의자인 그녀의 엄마(크리스틴 바란스키)가 그녀의 집에 찾아온다. 아무리 에이미가 엄마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해도 그녀는 끊임없이 잔소리만 한다. 험한 말도 서슴지 않는 엄마의 모습에 에이미는 지치기만 한다. 두 번째 키키(크리스틴 벨)은 네 명의 아이들과 남편과 지낸다. 그녀의 고민은 그녀의 엄마(셰릴 하인즈)의 집착이다. 딸에 대한 사랑이 집착이 될 정도로 심한 그녀의 엄마는 그녀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다니고 심지어 딸 키키의 침실까지 들어온다. 그녀의 옆집으로 이사 올 정도로 딸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지만 키키는 엄마로부터 독립을 원한다. 세 번째 칼라(캐서린 한)은 아들 한 명을 키우는 싱글맘이다. 세 명 중 가장 자유분방한 엄마이다. 그녀의 아들 역시도 같은 선물을 여러 번 줘도 좋아하는 무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칼라의 엄마(수잔 서랜든)는 그녀보다 더 와일드하고 자유롭다. 그녀는 돈이 필요할 때만 칼라를 찾아온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엄마가 찾아왔고 칼라는 이미 그녀의 목적을 알고 있었다. 에이미, 키키, 칼라는 각자의 엄마에게 지쳐 스트레스를 받는다.

3. 서로를 이해해야 사랑할 수 있는 엄마와 딸

결국 서로에게 필요한 건 이해였다. 에이미의 엄마는 어릴 적 사랑의 결핍으로 인해 엄마의 모습이 어떤 건지 몰랐다. 어린 시절 사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녀는 딸에게 사랑을 표현할 줄 모르고 그저 잔소리만 했던 것이다. 키키의 엄마는 일찍 남편을 잃고 의지할 사람이 키키밖에 없었다. 칼라의 엄마는 부모님 없이 자라온 환경 때문에 엄마라는 역할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딸들은 각자 엄마의 사정을 이해하게 되었고 엄마들 역시 딸들에게 지나쳤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자신들의 관점이 아닌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하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크리스마스 당일 그들은 어느 때보다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된다.

4. 흥행작의 다소 아쉬운 후속작

이 영화에 대해 로튼토마토에서는 129명의 비평이 있고 32% 신선도 지수를 주었다. 이 사이트에서는 나쁜 엄마들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기 좋은 영화라고 평가하였다. 확실하게 눈에 띄는 코믹한 순간을 가지고 있어 웃음을 준다고 호평하였다. 반면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있었다. 영화에서의 유머러스한 표현들이 다소 요란하고 무례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당시 미국에서 1억 달러의 수익을 얻으며 흥행했던 전편 '배드 맘스'보다는 감동과 재미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전편이 흥행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빠르게 후속작을 출시한 것에 대해 부정적 의견도 있었다. 국내 반응은 다소 뻔한 주제와 유치한 전개라는 평가가 있었다. 반면 전편보다 재미는 덜 하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소 무거운 주제(가부장제, 부조리한 사회)를 다뤘던 전편보다는 단순한 주제의 후속작이라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의 명절과 비슷한 소재를 다룬 점에서 한국의 엄마들이라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나쁜 엄마들의 코믹한 크리스마스를 그린 작품으로, 각자 모녀의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해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무겁지 않은 영화이다. 깊은 의미 부여보다는 가볍게 친구들과 볼 만한 영화로 추천할 만하다. 영화 어 배드 맘스 크리스마스는 넷플릭스 가입자라면 누구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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