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인생 영화를 하나 찾고 있다면 이 영화를 주목하자. 2015년에 개봉한 영화 인턴은 많은 관람객에게 지금까지 사랑받는 명작 중 하나이다. 낸시 마이어스 감독이 제작하였으며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 니로가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는 젊은 여성 CEO와 70대 시니어 인턴이라는 전혀 다른 세대를 사는 두 사람이 만나 겪게 되는 사회생활 내용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두 주인공의 뛰어난 연기 실력에 놀랄 것이며 삶의 교훈까지 얻을 수 있다. 지금부터 이 영화를 살펴보자.
1. 영화 인턴, 감독 및 출연진 정보
이 영화(12세 이상 관람가)는 2015년에 개봉하였으며 상영시간은 121분이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주로 제작한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작품이다. 대표적으로 그녀는 '왓 위민 원트', '로맨틱 홀리데이',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을 제작하였다. 그리고 제작한 영화가 크게 흥행하여 그녀는 감독으로서의 명성을 쌓았다. 특히 여성의 속마음을 정확히 이해하고 표현한다는 점에서 여성 관객의 지지를 크게 받았다. 이번 영화에서도 젊은 여성을 CEO로 설정하면서 더 큰 사랑을 받았다. 먼저 주연으로는 앤 해서웨이가 줄스 역으로 출연한다. 그녀는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배우이다. 한국에서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면서 명작 '레미제라블'(2012), '인터스텔라'(2014)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녀는 영화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역할로 등장하면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호평받았다. 그녀는 만 40살을 맞이하였고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와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최근 출연한 영화로는 '아마겟돈 타임'의 주연을 맡았다. 또 다른 주연 로버트 드 니로는 시니어 인턴인 벤 역할을 맡았다. 그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유명한 배우 중 한 명이며 많은 명작에서 뛰어난 연기 실력을 보여 준 배우이다. 영화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연기하였으며 감독으로도 데뷔하여 '브롱스 이야기', '굿 셰퍼드'를 제작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작품을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영화에서 새로운 연기를 보여 주었다. 최근 한국 배우 박성웅은 로버트 드 니로처럼 연기하고 싶다고 인터뷰한 바 있다. 그만큼 다양한 작품에서 매번 다른 사람처럼 연기하는 롤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2. 줄거리 : 신세대와 구세대의 만남, 열정과 노련함의 조화
젊은 여성 줄스(앤 해서웨이)는 1년 반 만에 창업에 성공하여 온라인 의류업체의 대표 자리에 있다. 젊은 CEO답게 열정이 넘치는 대표이다. 그녀는 야근하는 직원을 챙기고 고객들을 위해 박스 포장까지 직접 하며 걷는 시간조차 아까워 회사 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줄스는 회사와 일에 모든 에너지를 쏟는 나머지 가정에는 다소 소홀했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을 만들어 벤(로버트 드 니로)을 포함한 4명의 인턴을 채용하게 된다. 40년간 직장 생활 후 은퇴한 벤은 우연히 시니어 인턴 광고 전단지를 보게 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것이다. 오랜만에 회사를 다니게 된 벤은 줄스의 비서 업무를 맡게 된다. 하지만 줄스의 반응은 시큰둥하였고 돌아오는 건 텅 빈 메일함이었다. 줄스는 회사의 투자자들에게 계속해서 거절당하자 좌절한다. 투자자들은 젊은 여성 CEO보다는 경험이 많은 남성 CEO를 원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기분을 알아차린 벤은 그녀의 책상을 정리해 주며 기분을 풀어준다. 어느 날 벤은 줄스의 운전기사가 음주운전을 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는 자연스레 그녀의 운전기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초반에 줄스는 지나치게 다정한 벤이 부담스러워 다른 비서로 변경해달라는 요청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벤의 오랜 사회생활로 쌓인 연륜은 그녀의 마음을 열게 한다. 그는 약속이 늦은 그녀를 위해 빠른 길로 미팅 장소까지 데려다주고 늦게까지 야근할 때 함께 기다려주기도 한다. 줄스는 벤의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모습에 감동받는다. 그녀는 그와 대화도 많이 나누며 친해지게 된다. 줄스는 점점 벤에게 여러 면에서 의지하게 된다. 어느 날 벤은 그녀의 남편이 바람피우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벤은 마음이 무거웠지만, 그녀에게 말을 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줄스는 벤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출장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남편에 대해 상담하게 된다. 그녀도 남편의 외도 사실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줄스는 자신의 일을 줄이고 새로운 CEO를 고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남편은 그녀의 사무실로 찾아와 자신의 외도를 고백하며 그녀의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렇게 새로운 CEO를 고용하는 것을 중단하기로 하고 이 사실을 여유롭게 태극권을 하는 벤에게 알리러 가며 이 영화는 끝이 난다.
3. 국내 및 해외 반응
이 영화에 대해 로튼토마토에서는 204명의 비평이 있고 59% 신선도 지수, 73% 관객 점수를 주었다. 이 사이트에서는 낸시 마이어스의 풍부한 삶의 경험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며 그녀의 성공작이라고 평가하였다. 보통 노인을 구식으로 보거나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종종 무시당하는 현대 사회에서 큰 의미를 주는 영화라 호평하였다. 관객이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교훈을 얻었다고 만들어진 체크리스트처럼 느껴진다는 평론가도 있었다. 하지만 코미디 영화라고 보기에 코믹 요소가 적고 전반적인 흐름이 지루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 영화는 서구권보다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 더욱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내에서 네이버 평점 9.04를 기록하였고 관객 수는 361만 명으로 큰 흥행에 성공하였다. 한국이 해외 흥행 국가 1위일 정도로 이 영화는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경험이 풍부한 인생 선배가 후배들에게 따뜻하게 조언을 해준다는 점이 관객들의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어떤 것이든 열정만으로 완벽한 성공을 이룰 수 없고 인간적인 면과 주변 사람들과의 조화가 함께 해야 비로소 성공이라 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 영화는 사회 초년생부터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까지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전반적인 영화의 분위기가 무겁지 않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유쾌한 장면들이 등장하며 웃음을 주는 요소까지 더해진 매력적인 영화이다. 즐거움과 인생의 교훈을 함께 주는 영화를 원한다면 이 영화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현재 영화 인턴은 넷플릭스에서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