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는 2017년 개봉된 영화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상 밖으로 나온 아이의 감동적인 이야기다. 선천적 안면기형을 가진 아이를 연기한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생생한 특수분장과 탄탄한 연기력이 돋보인다.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얻고 싶고 힐링이 필요하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지금부터 이 영화에 대해 알아보자.
1. 영화와 배우 정보, 원작 소개
국내에 2017년 12월 27일에 개봉한 원더는 감독 스티븐 크보스키가 연출한 영화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 어기를 연기한 배우는 제이콥 트렘블레이이다. 그는 2006년생 캐나다 출신 배우로 영화 '개구쟁이 스머프2(2013)'로 데뷔하였다. 영화 '룸(2015)'에서 주연을 맡아 훌륭한 연기를 보여 '제21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신인배우상과 '캐나다 스크린 어워즈'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천재적인 아역으로 인정받은 그는 가장 어린 나이로 SAG 어워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제이콥 트렘블레이는 13건의 작품에 참여했고 저스틴 비버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한 바 있다. 최근 출연한 작품으로는 '이스케이프 런(2022)'이다. 그리고 아직 개봉되지 않은 디즈니 인어공주 실사판에서 플란더 역의 목소리로 등장할 예정이다. 원더에 출연한 다른 배우로는 줄리아 로버츠, 오웬 윌슨, 이자벨라 비도빅, 노아 주프가 있다. 할리우드 배우 줄리아 로버츠와 '미드나잇 인 파리'의 오웬 윌슨이 어기의 부모 역할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 영화의 원작은 저자 R.J 팔라시오의 소설 '아름다운 아이'이다. 인터뷰 중 그녀는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를 말했다. 그녀는 실제로 자기 아들과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안면기형을 가진 소녀를 보았다고 했다. 아들은 소녀의 얼굴을 보고 울음을 터뜨렸고 저자는 당황하여 가게를 뛰쳐나왔다고 한다. 저자는 자신이 한 행동과 대처가 부끄러워 생각에 빠졌고 그날 밤 나탈리 머천드의 '원더' 노래를 들으며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렇게 그녀는 '원더'라는 제목으로 '자신에게 시선을 피하는 사람들을 매일 마주하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이 소설은 2012년에 출간되어 뉴욕타임스 선정 118주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 책은 45개의 나라에서 번역되어 5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2. 줄거리 : 한계를 극복하고 세상 밖으로 나온 아이
주인공 어기는 선천적 안면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이다. 27번의 수술을 받고 10살이 된 어기는 헬멧을 써서 자기 외모를 늘 숨기고 다녔다. 어기는 얼굴을 가릴 수 있는 핼러윈 데이를 좋아했고 과학에 관심이 많았다. 그의 부모는 그동안 홈스쿨링을 했던 어기에게 넓은 세상을 알려 주기 위해 학교에 입학시킨다. 입학 첫날 어기는 드디어 헬멧을 벗고 학교에 가고 모두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 학생들은 어기의 얼굴을 부정적으로 보고 전부 피해 다녔다. 특히 줄리안이라는 친구는 어기의 외모를 대놓고 비하하고 괴롭혔다. 어느 날 과학 시험을 보던 중 어기는 잭에게 몰래 답을 알려주어 도움을 준다. 잭은 어기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점점 어기와 잭은 친한 친구가 된다. 어기는 처음으로 친구가 생겨 기분이 좋았다. 어기가 가장 좋아하던 핼러윈 데이 날 그는 가면을 쓰고 학교에 간다. 그러던 중 자신의 험담을 하는 잭을 보고 배신감을 느끼고 상처받는다. 하지만 그에겐 든든한 가족이 있었다. 강인한 엄마와 유머러스한 아빠는 어기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또한 어기는 자신보다 동생을 먼저 생각하는 누나 비아 덕분에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 점점 아이들은 어기의 진심을 알아주었다. 또 다른 친구 썸머도 어기에게 먼저 다가오기도 했다. 자기 잘못을 뉘우친 잭도 어기에게 사과하고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들과도 친해진다. 드디어 우여곡절을 겪고 졸업하게 된 어기는 선행상을 받고 많은 친구의 박수를 받으며 이 영화는 끝이 난다.
3. 생생한 어기의 얼굴 특수 분장, 실제 유전질환 병명
이 영화에서 가장 눈여겨볼 만한 것은 어기의 얼굴 분장이다. 특수 분장을 담당한 감독은 '판의 미로', '말레피센트'의 분장을 담당한 아르옌 튀튼이다. 실제 안면기형이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분장하여 영화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촬영 날마다 얼굴 분장만 한 시간 반이 소요되었고 촬영이 끝나고 분장을 떼어내는 데에도 한 시간 반이 걸렸다고 한다. 또한 분장팀은 처진 눈을 표현하기 위해 특수 헬멧을 사용하였고 헬멧에 스위치를 달아 눈을 아래로 당겨 처진 눈을 연출했다. 당시 아홉 살이었던 제이콥은 오히려 분장하는 동안 재밌었다며 어른스럽게 답변했다. 이 영화는 2018년 아카데미 시상식의 분장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실제 주인공 어기가 앓고 있는 병명은 트리처 콜린스 증후군(TCS)이다. 이 증후군은 얼굴 부위에 기형을 가진 선천적 유전 질환이다. 머리뼈 부위의 발달이 제대로 되지 못하여 주로 턱, 광대뼈, 귀, 입에 기형 발생한다. 신생아 10,000~50,000명 중 1명의 확률로 발생하며 발생 원인은 5번 염색체의 유전자 돌연변이다.
4. 국내 평점과 해외 반응, 힐링 영화로 추천
이 영화는 국내에 2021년 재개봉을 하면서 더 많은 인기를 얻었다. 네이버 평점에 따르면 이 영화는 관객 평점 9.43과 네티즌 평점 9.51을 받았다. 관객들의 반응도 좋았다. 몇몇 관객은 감동과 힐링을 주는 영화라 극찬했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영화에 대한 해외의 반응도 매우 좋았다. 로튼 토마토에 의하면 이 영화는 192건의 리뷰를 바탕으로 85% 신선도 지수, 88% 관객 지수를 받았다. 한 평론가는 배우의 뛰어난 연기 실력을 극찬했고 가족을 위한 좋은 휴가 영화라고 했다. 또한 어린아이들에게 보여 줄 가치가 있는 영화라는 의견도 있었다. 다름에 대한 시선과 편견을 극복하고 세상 밖으로 나가 용기를 낸 어기의 모습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의미 있는 교훈을 준다. 또한 자극적인 요소 없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이야기를 부드럽게 이어 나간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특별한 비난 없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를 알고 싶고 잠시 힐링이 필요하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현재 영화 원더는 넷플릭스, 티빙, 왓챠, 쿠팡 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