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청약 제도가 개정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내 집 마련을 위해 청약에 도전하시는 분들이라면 도움이 되실 거라 확신합니다. 어떤 내용들이 개정되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추가로 무순위 청약 일정 조회 방법도 알려드릴 테니 끝까지 주목해주세요!
국토교통부에서 23년 2월 28일에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발표하면서 크게 4가지 내용이 바뀌었습니다. 각각 개정된 내용을 자세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주택자 기존주택 처분조건 폐지
주택을 소유하신 분들은 이제 주택 소유권 처분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기존 1주택자가 청약이 당첨되면 입주 가능일부터 2년 이내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주택의 소유권을 처분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처분을 하지 않겠다는 미서약자는 당첨 순위에서 후순위로 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제도가 개정되면서 이러한 조건부가 모두 폐지되었습니다. 3월부터는 청약이 당첨된 1주택자는 기존 집을 처분할 의무가 없어졌습니다. 개정 이전에 처분 조건으로 당첨된 1주택자도 소급 적용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 '청약홈' 서비스가 개편되지 않아 1주택자 청약 신청시 [1주택 소유(주택처분서약)]으로 청약해야 합니다. 5월 1일까지 개편이 된다고 하니 청약 신청하실 때 참고해주세요!
무순위 청약 요건 폐지
무순위 청약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줍줍' 청약입니다. 쉽게 말해 1,2순위에서 청약을 마친 후에 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미계약 물량에 대해 청약을 신청하는 방법입니다.
최종 경쟁률이 1:1이상이지만 청약 계약이 되지 않은 미계약 물건 - 무순위 청약
이제 해당 지역에 거주해야 하는 의무가 없어져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유주택자도 신청이 가능해졌습니다. 쉽게 말해 전국에 있는 모든 성인이라면 무순위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부산의 거주하시는 분들도 서울에 지원이 가능해졌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민영주택만 해당됩니다. 공공주택의 경우 여전히 무주택 구성원만 청약 신청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계약 취소 주택'(사업 주체가 회수하여 다시 실수요자들에게 재공급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청약자가 공급세대수를 초과했으나 계약이 되지 않은 잔여 세대가 대상입니다. 2월 28일 이후 공고된 주택부터 적용됩니다.
특별공급 대상 분양가 상한 폐지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되는 평수 상관없이 주택의 분양가격이 9억원이 넘어도 특별공급 대상자도 신청이 가능해졌습니다.
다자녀, 노부모 부양가구, 신혼부부,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대상자 9억원 이상 청약 가능
사실 금액에 맞춰 소형 평수만 청약 신청이 가능해서 청약 미달 사례까지 나왔었는데요. 분양가 상한이 폐지되면서 수요에 맞는 평수에 대해서도 특별공급으로 신청이 가능해졌습니다. 특별공급 대상자분들에게는 아주 반가운 소식입니다.
민영주택 가점제/추첨제 비율 변경
민간주택 일반공급 청약 시 면적별 가점제와 추첨제 비율이 변경되었습니다. 중소형 주택의 추첨제 비율이 대폭 상승 조정되었습니다. 무주택기간이 짧은 젊은 수요층에게 좋은 기회입니다.
그리고 평수가 넓은 85제곱미터 초과의 물량은 가점제의 비율을 늘려 수요층에 맞게 조정되었습니다.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의 비율 조정이 다르니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변경된 비율 적용은 4월 1일 이후 사업 주체가 모집공고를 신청한 단지부터 적용됩니다.
무순위 청약 일정 조회 방법
말그대로 로또 청약! 이제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가능해졌습니다. 무순위 청약에 관심이 더욱 생기신 분들께 무순위 청약 일정을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청약 알리미를 신청해놓는 방법입니다. '청약홈' 홈페이지나 앱에 접속하시면 [청약알리미]를 클릭합니다. 아래 왼쪽 사진은 앱 화면이며 오른쪽 사진은 홈페이지 사이트 화면입니다.
그 다음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클릭하신 후 신청고객 정보를 입력합니다. SMS(문자) 수신동의를 하여 휴대폰 인증을 받으면 관심지역정보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유형을 클릭한 다음 '무순위/잔여 세대'를 선택합니다.
관심 지역을 클릭하여 해당 지역을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선택이 완료되었으면 신청하기를 누르면 청약 알리미 신청 완료입니다.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는 알림이 뜨면 잘하신 겁니다.
알리미 신청이외에도 '청약 캘린더'에서 청약 일정을 직접 확인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신청 일자에 맞춰서 일정 확인하신 후 청약 신청을 하시기 바랍니다.
첫 규제완화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주택은 이번 달 무순위 청약 일정을 둔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프레온)인데요.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이곳은 둔촌주공 재개발 지역으로 제도가 개정되면서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지역에도 무순위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니 확인해보세요!
오늘부터 무순위 청약 거주지 요건 폐지…둔촌주공 등 수혜본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무순위 청약의 무주택·거주지 요건이 28일 폐지되면서 전국의 다주택자도 소위 '줍줍'이 가능해진다.
www.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