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먼 쇼 영화를 소개하고 관점 포인트와 후기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트루먼 쇼는 24시간 생중계되는 트루먼의 삶을 담은 영화이다. 1998년 개봉된 이 영화는 큰 흥행을 얻었으며 지금까지 많은 관객의 명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금부터 이 영화에 대해 알아보자.
1. 트루먼 쇼 영화와 흥행
트루먼 쇼는 1998년에 개봉된 미국 코미디 SF영화이다. 이 영화는 피터 위어 감독이 연출하였다. 출연 배우는 짐 캐리, 에드 해리스, 로라 리니, 노아 엠머리히, 나타샤 맥켈혼 등이 있다. 짐 캐리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할리우드 톱 배우이며 이 영화의 주인공인 트루먼 버뱅크 역을 맡았다. 영화는 개봉 이후 흥행에 성공하였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트루먼 쇼는 4천만 달러 제작비로 만들어 2억 6412만 달러를 벌었다. 그리고 한국은 그 당시 단일 극장 체제였음에도 서울 관객 30만명을 기록했다. 현재 영화의 국내 평점은 네이버 기준 9.49이며 다음 기준 8.9이다. 지금까지 이 영화는 많은 관객의 명작으로 뽑히고 있다. 해외 평점은 로튼 토마토 사이트에 의하면 신선도 지수 95%와 관객 점수 89%를 받았다. 영화는 1999년 많은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영화는 '5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관왕, '24회 새턴 어워즈'에서 2관왕을 수상하였다. 또한 영화는 '19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감독상, 작가상)'과 '11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음악상)'도 받았다. 영화가 준 파급효과도 매우 컸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의심할 정도로 그 당시 영화는 트루먼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2. 24시간 생중계되는 트루먼의 삶
주인공 트루먼 버뱅크는 인사성이 밝고 착한 남성이다. 그는 섬나라 '씨 헤이븐'에서 자신의 삶을 만족스럽게 살고 있었다. 그렇지만 트루먼은 안타까운 트라우마가 있었다. 트루먼은 어릴 적 바다에서 폭풍우로 인해 아버지를 잃은 후 극심한 물 공포증이 생겼다. 트루먼은 첫사랑 실비아를 만나기 위해 피지섬으로 떠나고 싶었지만 바다를 건너가야 했기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 모든 일들이 계획된 일이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사실 트루먼의 삶에는 숨겨진 놀라운 비밀이 있다. 트루먼은 30년째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 트루먼 쇼의 주인공이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사람은 크리스토프였다. '씨 헤이븐'은 오직 트루먼을 위해 만들어진 최첨단 대형 세트장이었다. 하지만 트루먼만 이 사실을 몰랐다. 그는 자신의 모든 일생이 연출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30년을 세트장 안에서 살고 있었다. 트루먼이 물 공포증이 생긴 것도 제작진이 그를 다른 곳으로 도망가지 못하도록 만든 것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트루먼이 의심할 만 한 일이 발생한다. 하늘에서 방송용 조명이 떨어지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트루먼은 라디오 주파수 교란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만다. 드디어 의심하기 시작한 트루먼은 원래 자신의 삶을 바꿔가기 시작한다. 방송 관계자들은 그의 돌발행동에 대처하지 못하고 방송 뒷면의 모습까지 들키고 만다. 트루먼은 자신이 사는 곳에서 도망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는 제작진을 따돌리고 물 공포증을 이겨내고 피지를 향해 바다로 간다. 크리스토프는 바다에 있는 트루먼을 발견하고 인공 폭풍우를 일으켜 극한의 상황을 만든다. 트루먼은 죽을 고비를 넘겨 결국 세트장 끝과 만난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진짜 세상의 입구가 있는 계단에 도착한다. 트루먼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진짜 세상으로 용기를 내 밖으로 나간다. 그렇게 트루먼 쇼 프로그램은 종료된다. TV를 보던 사람들은 트루먼의 마지막 모습에 환호성을 지르지만 방송이 끝나자 다른 채널로 돌리며 이 영화는 끝이 난다.
3. 트루먼 쇼 관점 포인트
영화에 흥미를 더 해줄 관점 포인트 몇 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먼저 영화에서 나온 PPL 방식이다. 트루먼 쇼는 프로그램 유지를 위해 광고가 나오는데 지금의 PPL 형식과 거의 똑같다. 친구 말론의 캔맥주 간접광고 장면과 트루먼을 광고 포스터 앞으로 미는 장면, 갑자기 아내가 카메라를 향해 칼을 광고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프로그램 입장에서는 그저 광고일 뿐이지만 트루먼의 시선에서는 낯설 수밖에 없는 기괴한 모습일 것이다. 아내가 코코아 광고 문구를 말하는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다. 트루먼과의 진지한 대화 속에서 광고를 해야 하는 아내의 모습이 신선한 충격을 준다. 두 번째 관점 포인트는 트루먼이 의심을 갖게 되는 과정이다. 트루먼은 아내와의 결혼 사진을 보던 중 그녀의 finger crossed 손가락을 발견한다. 이 손가락표시는 거짓말을 해도 용서해달라는 의미였고 트루먼이 자신의 의심을 확신하는 결정적인 포인트다. 그리고 죽은 아버지가 노숙자가 되어 다시 등장했던 것과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배우 휴게실이 된 장면이 있다. 영화가 트루먼이 자신의 삶을 의심할 수 있도록 만든 장면들이 매우 흥미롭다. 세 번째 관점 포인트는 마지막 장면이다. 트루먼 쇼 방송이 끝나자 곧바로 대중들은 또 다른 재미를 찾아 다른 채널로 돌린다. 30년동안 보여진 트루먼의 일생이 그저 대중들에게는 TV 프로그램에 불과했다. 트루먼은 목숨을 바쳐서 자신의 인생을 찾아 떠나지만 대중들은 쉽게 리모컨으로 채널을 돌려 다른 재미를 찾아 떠나는 모습은 영화를 보는 우리에게 허무함과 충격을 준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사는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
4. 현실판 트루먼 쇼과 트루먼쇼 증후군
트루먼 쇼는 1998년도 개봉된 영화이지만 놀라울 정도로 지금 현실의 모습과 흡사하다. TV에서는 대부분 관찰 예능이 방영되고 있고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노골적으로 PPL을 드러낸다. 그야말로 지금의 미디어는 현실판 트루먼 쇼다. 연예인과 그들의 아이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로 구성된 관찰 예능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대중들은 그저 재미의 요소로 그들의 삶을 훔쳐보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방송은 노골적으로 거짓된 모습을 현실처럼 보여주기도 한다. 많은 연예인과 일반인이 이미 트루먼의 삶과 다름없다고 느낄 수 있을 법하다. 실제로 트루먼쇼 증후군이라는 병도 있다. 트루먼쇼 증후군을 겪는 사람은 자신의 삶이 모두 거짓이라는 망상에 빠진다. 자신이 리얼리티 쇼의 주인공이라 생각하고 자신을 둘러 싼 모든 것들이 거짓이라고 믿는다. 이 망상증은 트루먼 쇼의 주인공 상황과 비슷하여 트루먼쇼 증후군이 되었다. 2002년 이 증후군을 앓는 환자에 대해 보고되었다. 증후군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의 관심과 주목, 사회적 지위에 대한 집착이나 두려움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른 원인으로는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과도한 몰입이 있다. 실제로 요즘 이 증후군의 위험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일부 부모는 아이를 SNS나 유튜브에 공개하여 이익을 얻는다. 다른 이유도 있지만 문제는 아이를 공개하는 권한이 부모에게 있다는 점이다. 이를 본 육아 전문가는 아이들이 실제의 삶과 미디어 속의 삶에 괴리를 느끼고 힘들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봉된 지 25년이나 된 이 영화가 지금까지 기억되고 명작으로 뽑히는 건 다름 아닌 현재 우리의 삶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나 역시도 이 영화를 성인이 되어 다시 보니 단순한 코미디 영화가 아니라 생각했다. 이 영화를 통해 진짜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